노래방

서울여자 -김수희-

눈마 2009. 4. 28. 12:05

 

 

그림속의 풍경같은 노을지는 바다

걸터 앉은 방파제 뒤로

어디선가 여자들의 긴 한숨 소리가

가을 바람 끝에 서있다

 

무심하게 들려 오는 저 뱃고동소리

그 사이로 어둠이 내리고

서로 다른 두 여자의 표정 하나가

가을 바람 끝에 서있다

 

버릴수도 없는 것 조차 버리는 세상에

모든 걸 주는 가슴 하나로

태양 마저 앗아가 버린

저 바다 끝에 서서

다시 또 불을 밝히려 한 나

 

사랑 하나 쓸어 않고 무너지는 여자

외면하는 저 파도 소리들

사랑 하나 얻지 못해 잊혀져간 여자의

꿈꾸는 서울은 말이 없었다

 

버릴수도 없는 것 조차 버리는 세상에

모든 걸 주는 가슴 하나로

태양 마저 앗아가 버린

저 바다 끝에 서서

다시 또 불을 밝히려 한 나

 

사랑 하나 쓸어 않고 무너지는 여자

외면하는 저 파도 소리들

사랑 하나 얻지 못해 잊혀져간 여자의

꿈꾸는 서울은 말이 없었다

 

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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